|
작성일 : 16-06-29 23:51
[강서지사] 강서지사 이용후기입니다. 감사합니다.
|
|
글쓴이 :
김수연 (221.♡.120.77)
조회 : 29,049
|
저는 올해 맘스매니저 강서지점에서 세분의 고맙고 소중한 인연을 만났습니다. 강서지사 실장님, 여정옥 이모님, 강서지사장님. 별것 아닌것같지만 제겐 힘듦의 시기를 잘 이겨내게 해준 세 분과 관련된 제 긴 이야기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시나요?^^ 주저리주저리 고마운 기억을 끄집어내어 적습니다.
Episode1. 강서지사 실장님과의 인연
2016년3월x일, 15일 일찍 양수가 터지며 멋진 왕자님을 4시간만에 품에 안았습니다. 기쁨과 행복을꿈꾸머 예약해둔 조리원에 편하게 지낼거라 생각했는데 큰 오산이었죠. 조리원입소 이틀만에 황달로 입원을 했는데 또 사정상 조리원을 급작스럽게 아기가 퇴원하는 날, 5일만에 퇴소를 해야했습니다. 초보엄마아빠였고, 아이는 아팠고, 몸조리도 못했고, 집안청소며 뭐며 정리된것은 없고, 모든 계획이 엉망진창이자, 멘붕의 하루였습니다. 핏덩이 아기를 안고 집으로 향하면서 오늘 당장 관리사님 보내주실 수 있냐고 다급하게 강서지사에 여쭸습니다. 안될수도 있다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실장님께서 많이 힘드시겠다며, 너무나도 저의 상황을 공감해주시며 상담을 해주셨고, 조금 뒤, 다시 전화가 와서는 죄송하지만 당장 와주실 분은 구하기힘들었다며 대신 이틀뒤에 정말 좋으신 분으로 보내드리겠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다급해하던 저를 안심시켜주시고 함께 걱정해주셨습니다. 실장님 감사합니다♡. 산모가 처한 상황을 잘 헤아려주시고, 좋은 여정옥 이모님을 저에게 보내주셔서 말입니다
Episode2. 여정옥 이모님과의 인연
사실 인텃넷, 지인들의 말 등으로 산후도우미에 대한불안감과 의심이 증폭되어있었습니다. 그렇게 반신반의함으로 처음, 여정옥 이모님을 맞이했습니다. 마냥 불편할것만같았습니다. 처음엔... 모든 면에서...
#기억1. 믿음의 결과.
첫날, 몸조리도 안되고 젖몸살로 젖도 안나오고, 잠도 못자고 부스스하게 문을 열면서 그냥저냥 이모님을 맞이했드랬죠. 9시 시작으로 알고있는데 8시30분쯤 일찍 오신걸로 기억합니다. 그날 이후부터 4주간 내내 단 한번 늦게 오신 적은 커녕 항상 9시 이전에 오시고, 제가 저녁을 다못먹었거나 분유를 먹이는 중 등 사정에 따라 6시 넘어서 가시기도 하셨습니다. 저는 어느 순간부터 이모님이 오시며 "어젠 괜찮았나요?"라고 물으면 "어제 또 잠을 못잤어요." "아이가 너무 울어댔어요" 등등의 하소연을 하며 "이모님만 기다렸어요. 아, 오셨네요." 등의 말을 건네며 아침마다 이모님바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이모님을 신뢰하며 오전오후 제 힘든 심신을 잠으로 달랠수 있었고, 제 몸조리를 할 수 있었어요. 이모님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했던 거지요. 그 믿음의 결과, 처음엔 2주도 길다싶었던 것을 4주로 연장해서 쓰게 되었고, 가시는 날 어찌나 정이 많이 들고, 아쉬웠는지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이모님 가시면 혼자 어떻게 해요."란 말을 가시기 몇일전부터 계속 했어요. 이모님을 보내드리며 "한번 안아봐요"란 이모님의 말에 찐한 포옹을 하고 가셨는데 아직까지도 그 따뜻함이 남아있습니다.
#기억2. 눈물과 인내의 수유.
못믿겠지만 제 주변 사람들은 다 완모를 하기에 저도 당연히, 단연코 완모를 할거라 생각했어요. 무지하게 누구나 완모를 하는거라 생각했었죠. 분유는 노노, 말도 안되는 일이라 생각했어요. 아기가 집안내력으로 아토피에 걸릴까봐 면역력을 길러주려면 모유만이 답이라 생각했지만 쉽지않았어요. 출산 후, 스트레스와 젖몸살로 10일정도 젖이 한방울도 안나왔죠. 젖몸살이 끝나면 젖이 많이 돌거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젖이 10ml,20ml늘었을까, 분유는 먹이기싫고, 모유는 안나오고 힘듦의 연속이었어요. 분유를 보충안하려는 제게 이모님은 아기가 체중이 안늘면 안된다며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이모님의 말씀에 따라 분유를 먹여가며, 젖물리고, 유축하기를 반복했어요. 모유에 대한 집착과 스트레스로 많이 힘들어하고 이랬다저랬다하는 저를 보며 이모님께서 친정엄마처럼 "완모하는 산모 많지않다. 계속 물리고 유축하면 모유량이 는다. 너무 스트레스받지말고 잘먹고 잘자야한다" 등의 격려와 함께 "너무 욕심부리지마라. 천천히 가라. 장기전이다."등의 채찍질까지 해주시며 혼합수유를 할 수있도록 도와주셨어요. 사실 모유가 안나오는데 안나오는 모유만 먹이려고 너무 욕심부린다고 할 때, 모유만 주고싶다며 아기 굶기는 산모가 어딨냐며 이러다가 아기 큰일난다며 이모님께서 저에게 엄마의 심정으로 이야기한다며 진정어린 채근을 하신 적이 있어요. 그때 눈물이 핑 돌면서 정신이 번쩍들었어요.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병원을 갔는데 몸무게가 너무 안늘었다하는거예요.
그래서 이모님의 말씀대로 수시로 젖물리고, 유축하고, 분유먹이기를 반복했어요. 힘든 나날이었습니다. 잘 하다가도 유축량 30ml를 보면 한숨과 함께 우울함이 들었고, 또 왔다리갔다리 하는 저를 보며 이모님은 계속 물리라고, 그러면 양이 는다고. 그렇게 이모님의 도움으로 계속 혼유를 했습니다. 이모님께서 가시고 난 지금 100일즈음 되었는데, 100일까지만하고포기할까하다가 지금껏 혼유를 하고있어요. 80일즈음 유축해보니 90ml가 나오더라구요. 완모는 아니지만 이모님의 조언으로, 끝까지 포기하지않도록 도와주신덕분에 모유량이 늘어서 모유와분유 반씩 먹이며 아기잘키우고있습니다. 이모님이 안계셨더라면 아기가 굶어 아팠을수도있고, 아예 완분을 하며 힘들어했을수도 있겠다싶어요. 앞으로 언제까지 먹일지모르겠지만 제 아기가 힘들어하지않는한 계속 모유도 먹이려해요. 현실적인 조언, 엄마의 심정으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억3. 아기 베테랑
이모님은 아기에 대해 잘 알고계세요. 한마디로 베테랑이시지요. 태열, 영아산통, 아기발달 등에 대해 잘 알고계셔서 미리 이런 일들이 일어날수있으니 놀라지말고 잘 대처하면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한달즈음 태열이 올수있다. 그러니까 온습도 조절 잘해요" 아니나다를까 생후28일 즈음 태열이 올라왔고, 이모님의 조언대로 수딩젤 사서 바르고, 온습도 조절 잘해서 2주만에 태열끼가 싹 가시며 꿀피부 아가가 되었답니다. 영아산통 생기지않도록 계속 트림도 시키게 습관 잘 들여주셨구요. 그 외 등등 항상 미리 숙지하도록, 그리고 그 상황에 닥쳤을때 조급해하지않도록 옆에서도와주셨어요. 또한 산모의 할일은 푹쉬는거라며 아가와 관련된 모든일을 전적으로 맡길수있어서 몸조리를 잘할수있었어요. 그래서 가시기 며칠전날에야 목욕시키는 법 등을 배우느라 분주했던 기억이 나네요. 신기했던건 아기가 이모님 계실때는 덜울고, 편안해했는데 가시기만 하면 울고, 또울고ᆢᆢ 제가 무슨 잘못을 했던걸까요. 이모님의 마법이 풀려서 그런걸까요ㅡ 초보와 고수의 손길차이였다고봅니다ㅎㅎ 이제 덕분에 아기가 태어났을 때보다 2배 이상의 몸무게가 나가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50일 좀 지나서부터 통잠은 잘자는 착한 아기지만 낮에는 등센서로 안아서 재우네요ㅜㅜ
#기억4. 만능 살림꾼
저희 이모님은 똑소리나는 살림꾼이셨어요. 이모님은 음식을 맛있게, 간을 약하게 해달라는 저의 의견을 잘경청해주셔서 만들어주셨어요. 매일 물리지않게 새로운 음식을 한두가지씩 추가해주셨어요. 그리고 어찌나 알뜰하신지 잔반이 남으면 저는 버리는데 그걸 또 종지에 모았다가 다음번에 드시더라구요ㅜ
저는 새반찬을 떠주시고요. 함께 먹자그러는데도 아깝다며 잔반을 드시던 이모님께 죄송스러워서 웬만하면 떠주신 반찬은 다먹으려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아기빨래는 매일 삶아주셨어요. 청소도 깨끗하게 해주실뿐만 아니라 화장실까지 반짝반짝하게ㅡ 손을 따로 댈일이 없었답니다. 베란다에 빨래널공간이 부족해서 옷걸이를 활용하시는 등, 이런저런 살림 노하우를 눈여겨보다 지금도 이모님 따라하는게 많네요.ㅎㅎ
#기억5. 말벗.
직장을 다니다 출산휴가중으로 집에 온종일 있다보니 정말 갑갑했습니다. 왜 산후우울증이 오는지알것만같았습니다. 하지만 아기케어부터 살림까지 이모님께 맡기고 자는일만 하다가 잠시잠시 나와서, 이모님과 두런두런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인생선배로서 조언도 해주시고 하셔서 그 힘든 시기를 잘 넘길수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이외에도 할 얘기가 많지만, 정말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혹 둘째를 낳게되면 이모님을 다시 찾지않을까 싶네요.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이모님!
Episode3. 강서 지사장님과의 인연.
둘째를 갖지않는다면 산후도우미를 쓸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뿔싸 정말 잘도와주던 남편이 많이 바쁘다하여 100일 가까이된 시점에 다시연락드리게되었고, 그러던 중 저희 집을 찾아오신 분이 강서지사장님이십니다. 놀랐습니다. 식스센스급 반전이었습니다. 사정상 3일 정도 봐주셨는데, 베테랑이셨습니다. 그냥 사업상이라 생각할수도있겠지만, 직접 만나본 사람이라면 얼마나 아이를 사랑하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열정이 있으신지 알겁니다. 사실 산후도우미업체라하여 거기서거기겠지, 괜찮은 분 안오시면 어쩌나 걱정부터 앞섰는데, 이런 분이 운영하시는 곳이라면 믿어볼만하겠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이미 수년간 현장에서 아이들을 돌보았고, 지금도 아이가 좋아서 가끔씩 이렇게 돌봐주신다는데 정말 로또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여정옥 이모님 못지않은 섬세함으로 제가 아기케어며, 가사일 모두 손댈곳이 없었습니다. 특히100일 가까이 된 무거운 아기를 번쩍 수시로 안아주시면서도 항상 웃으시며 따뜻한 손길로 돌봐주시고, 아기에게 지혜로운 아들, 사랑하는 아들, 건강한 아들 등으로 축복어린 말들을 해주시며 아이와 교감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그리고 그 모습을 보며 저 또한 행복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의 인연이었고, 제가 도움이 필요해 문을 두드렸지만 그 이상의 감동을 받았습니다. 산모와 이모님의 마음 양쪽을 다 헤아리고 이해하며 지사를 운영하시는 모습에 정말 앞으로 더욱 번창하시길, 행복한 삶 살아가시길 바란다는 말씀드립니다.
제 긴 이야기의 골자는, 결국 고마운 세분에게 감사드린단 말을 하고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진심이 전해졌길 바라며 이만 아기와 잠자리에 들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