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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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알지 못하는 사람이 온다는 건 참 불편해요.
특히 산후는 몸도 회복해야하고 심적으로도 불안정해서 기분이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좋았다 안좋았다 하지요.
특히 둘째맘은 첫째에 대한 안쓰러움에 더 그런 것 같아요.
사람도 써본 사람이 쓴다고..
이놈의 말 못하는 성격에 속앓이 하는거 아닌지
예쁜 우리 아가를 누군가 손에 맡기는 것도 불안하고 그냥 힘들게 혼자 뼈 빠지게 일할 팔자인가 했더랬죠.ㅋ
BUT 첫째가 아직 어려서 도움의 손길이 절실했죠.
사실 업체가 많이 있었는데 맘스매니저를 택한 이유는
상담 전화 받으시는 분의 왠지 모를 믿음직한 말투와 목소리ㅋ, 상담 후 서비스에 대해 문자가 오는데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좋았답니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은 제가 지정한 분이 안 될 수도 있다는 거였어요.
다른 업체는 일찍 얘기하면 그 분 스케줄을 빼주는데 맘스매니저는 그때 가봐야 안다고 해서사실 조금 불안했습니다. 그래도 좋은 분 보내주신다고 하여 믿고. 예약하고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두 이모님을 경험 했었는데 두 번째 오신분에 대해 쓸게요. 지금도 부엌에서 요리하시네요^^
전 첫째도 집에 있기에 고급으로 진행했어요.
이모님이 오셨는데 인상이 넘 좋으셨어요 근데 나이가 좀 있어 보이셔서 일을 잘하실 수 있을지.. 내가 원하는대로 해달라면 해주실까 걱정되었는데
왠걸요~ 역시 연륜이 느껴진다고 할까..
내가 생각한 것 보다 더 앞서서 생각하셔서 척척 일 하시는 이모님 이였어요.^^
이모님이 지나가신 자리는 마술을 부린 것처럼 깨끗해져있고요.
음식도 냉장고에 있는 걸로 맛있게 해주셔요. 손맛이 있으세요^^
애둘에 집안일에 할일은 산더미인데 소리도 없이 쓰윽 쓰윽 해놓으셔요.
소리없이 손이 빠른분이라고 해야할까요?ㅎㅎ
그리고 제일 중요한 아기케어!!
아이 둘 다 참 예뻐하세요. 아무래도 첫째아이가 있다 보니 제가 거의 첫째아이 이모님이 둘째 아이케어를 주로 해주시지만 첫째아이도 틈틈히 잘 돌보아 주세요.
첫째아이 책도 읽어주시고 밥도 먹여주시고 응아도 치워주시고 심지어 낮잠을 자기 전 칭얼거리면 포대기로 업어주세요. 14키로 아이를요.. ㅜㅜ 이러니 저희 아이가 이모할머니라고 좋아합니다^^
둘째아이는 완전 믿고 맡겨요. 제가 잘 돌볼 수 없기에..
말도 많이 걸어주시고 노래 불러주시고 목을 조금씩 가누니 살짝 세워서 놀아주시고 목욕도 후다닥 잘 해주세요.
특히나 둘째 맘들 모유수유 어려운데 이모님 덕에 잘 하고 있습니다.
이러니 생각도 못했던 외출을 자주 하네요.
친구도 만나고 이번달엔 첫째아이 문화센터도 등록해서 다녀요!
오래토록 함께 하고 싶은 서*희 이모님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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